니죠성에서 우동과 당고로 배를 채운 후 다음 목적지는 은각사로 정합니다.

 

지하철역 반대쪽으로 올라가서 버스를 타고 이동했어요~ 아무렇게나 루트를 짜서 이동하는 주유패스의 위력…이랄까요? ㅎㅎ

 

긴카쿠지(은각사, 銀閣寺)는 무로마치 후기 문화인 히가시야마 문화의 대표적인 건축물로 토구도와 함께 일본의 국보입니다.

금각사 외벽에는 금박을 입혀놨지만 은각사에는 은박이 입혀져있지는 않습니다.

킨카쿠와 대비하여 긴카쿠로 부르고 있어요~^^

 

공식 이름은 토잔 지쇼지(慈照寺)입니다.

무로마치 바쿠후 6대 쇼군이었던 아시카가 요시마사의 별장인 히가시야마덴을 그의 유언에 따라 절로 바꾼 것입니다.

 

공식 홈페이지 : http://www.shokoku-ji.or.jp/ginkakuji/

 

 

은각사 입구부터 시작되는 철학의길(哲学の道, てつがくのみち).

은각사부터 돌아보기로 하고 갈림길에서 위쪽으로 올라갑니다.

 

"가을 교토"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교토는 단풍으로 유명한 지역입니다.

일본 전역에서 관광객들이 몰려들어서 단풍을 즐긴다고 하는데…. 이 어마어마한 인파는…. OTL

 

철학의 길 입구부터 길을 가득 메우고 있는 줄…. 이제 반 정도 왔습니다. 저~ 끝에 은각사 문이 보여요~ 휴….

다시는 가을에 교토 오나봐라;;

 

정문을 통과하니 은각사 경내도가 있습니다.

 

긴카쿠지 카키에도 역시나 줄이 계속됩니다. '카키'는 담, 울타리라는 말이에요.

여기 사진으로 봤을때는 너무 예쁘고 좋은 곳이었는데… 인산인해;;

 

드디어 입장권 구입. 입장료는 500엔 입니다.

부적 형태로 된 입장권을 주는 것이 특이했어요~

 

은각사는 모래정원이 아주아주 유명합니다.

'은빛 모래 여울' 이라는 뜻의 긴샤단(銀沙灘, ぎんしゃだん)

 

 

사람들에 쓸려서 자동으로 이동중입니다…. 난 천천히 감상하고 싶다고!!

 

'달을 향한 대(높이 돋운 땅)' 라는 뜻의 코게츠다이(向月台, こうげつだい).

 

 

산책로를 따라 위쪽으로 이동하면 은각사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긴카쿠와 긴샤단이 보이고 뒤쪽으로는 교토 시내가 쭉 보입니다.

 

알록달록 옷을 입은 단풍과 어우러져 멋진 풍광을  보여주네요~

 

긴카쿠, 긴카쿠지의 관음전(칸노덴)입니다.

 

1489년에 건축된 일본 국보로 아래층인 신쿠덴은 쇼인츠쿠리(서원조)의 주택형식이고, 위층인 쵸온카쿠에는 관음상이 안치되어 있습니다.

 

달이 밝은 날에는 긴샤단과 코게츠다이에 달빛이 반사되어 긴카쿠를 환하게 비춘다고 합니다.

입장은 5시까지이기 때문에 관광객들이 확인해볼 방법은 없지요..ㅠㅠ

 

Posted by 메네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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