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포스팅을 못한 것 같네요…;;
특별히 하는 일도 없는데 사진 보정하는 일은 자꾸 늦어지는 게으른 저를 용서해주세요~
지난 11월에 슈퍼태풍 하이옌과 함께 다녀온 필리핀 다바오 여행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세퍼 프로모 때 마닐라 왕복 표를 일찌감치 끊어놓고.. 아내와 함께 보라카이나 다녀와야지…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아내의 임신 소식에 모든 여행 계획이 힘들지 않고 편하게 쉬다 올 수 있는 곳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임신 16주 정도였는데 마닐라에서 또 경비행기를 갈아타고 까띠끌란 공항으로 가는 것이 좀 무리인 듯 싶어..
무한도전 무인도 편에 나왔던 "푸에르토 프린세사(엘니도)”도 알아봤다가….
사람들이 모두 만류하여…. 필리핀 남쪽에 위치한 다바오라는 곳으로 여행지를 급!! 변경하게 되었죠~
다바오는 민다나오라는 필리핀 남쪽에 위치한 섬에 있는 도시로, 세부.마닐라에 이은 필리핀의 세번째 중심도시라고 합니다.
다바오에 있는 펄팜 리조트(PEARL FARM BEACH RESORT)는 연예인들도 많이 찾는 유명한 리조트라서 목적지를 다바오로 정했죠~
또 다바오는 적도부근 태풍의 발원지 근처에 위치한 도시라서 태풍의 영향을 받지 않는 도시로도 유명합니다.
마닐라 도착 시간이 00:35분이었기 때문에 마닐라에서 1박을 하고 국내선으로 다바오로 다시 이동합니다.
한국에서 다바오로 가는 직항편은 없어요~
저렴한 마카티 튠호텔에서 눈을 붙이고 택시를 타고 마닐라 공항으로 이동합니다. 가성비 짱 튠호텔입니다.
심플한 국내선 티켓~
발권을 하고 아침을 먹기 위해 공항 2층의 아케이드로 이동합니다.
비행기를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이 저렇게 의자에 누워 있어요~
2층 푸드코드에서는 사진에 보이는 Yellow Cap 피자집이 가성비가 제일 좋다는 이야기를 미리 들었지만,
아침부터 피자를 먹고싶진 않아서 한바퀴 쭉 둘러보고 땡기는 음식을 먹기로 했어요~
저희가 선택한 곳은 “RaKu”라는 이름의 일식집이었습니다.
한국 여행자로 추정되는 두분… 피곤하셨는지 잠깐 엎드려 계시네요~
가게 전경은 요래 생겼습니다.
영어와 일본어 한국어가 쓰여있는 싱기방기한 젓가락~
규동이랑 또 하나는 뭐 먹었는지 기억이 안나요…. 사진도 하나밖에 없고;;
음료는 망고 쉐이크를 먹었습니다. 달달하고 맛나요 +_+
식사를 마치고 비행기를 타기 위해 게이트로 이동합니다.
로비에 있는 TV는 죄다 삼성이네요~ 왠지 모를 반가움^^
게이트 앞에 도착했습니다.
우리가 타고 갈 5H 975편 푯말이 보여서 찍어봤어요~
요래요래 생긴 버스를 타고 비행기를 타러 갑니다.
한국의 버스를 수입해서 사용하고 있어서 내부에는 한글로 된 하차벨도 있다는 사실…ㅎㅎ
공항에 왔으니까 비행기도 좀 찍어줘야죠~
야채칸 같이 김이 마구마구 나와주고 있는 비행기 내부입니다.
아내가 임산부여서 그런지 이번 여행동안은 항상 꼬리쪽 뒷자리에 두명만 앉을 수 있게 해주더라구요~
마닐라에 도착하던 날도 태풍때문에 바람이 많이 불었었는데..
이렇게 맑고 파란 하늘위로 날아갔어요~
민다나오 섬을 지나면서….
마닐라에서 약 1시간 40분의 비행을 마치고 무사히 다바오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기대함과 설램 가득한 다바오 여행~ 이제부터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