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휴가를 하루씩 더 내고, 호텔도 급히 구해봅니다.
인슐라 호텔 정원이 예쁘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인슐라로 가려 했으나 만실…;;;
Wi-Fi 안터지는게 싫어서 파크인은 다시 안가고 다른 호텔로 왔어요
여긴 코카콜라였나.. 무슨 다국적 기업에서 연수를 왔는지 로비에 사람이 어마어마...
아… 오늘 날을 잘못 잡았구나..OTL
그래도 Wi-Fi는 터져서 오랫만에 카톡도 하고 페북도 하고 쉬었어요~
다시 맞게 된 다바오에서의 마지막 저녁이라 맛있는거 먹으러 가자고 꼬셔서 택시를 타고 클로드스에 갔습니다.
클로드스는 다바오에서 꽤 오랜 전통을 가진 프랜치 레스토랑입니다.
다바오 안내 브로셔에서 봤던 1929년에 지어진 고택 Oboza House 2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1층엔 Cellar라는 또 다른 음식점이 있네요~
택시가 살짝 헤매긴 했지만 가게를 발견하고는 너무 좋아해주던 기사님의 모습이 생각나네요~
정원도 관리를 잘 해놓았습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 볼까요~
자리에 착석~
레스토랑은 잔잔한 음악이 흐르고 조용한 분위기입니다.
내부 모습입니다.
입맛을 돋궈주는 호박슾이 나왔습니다.
슾은 하나를 주문해서 2개로 나눠달라고 요청했어요~
버터와 살사 딥이 같이 나오는 식전빵입니다.
콜라도 하나씩 시켜봅니다.
생선 튀김과(아마 라푸라푸였던거 같아요~) 프랜치 프라이~
다른 분 블로그에서 크림도리를 보고 사진을 보여주며 주문했더니 크림도리 지금은 안한다며 추천해준 요리입니다.
까르보나라입니다.
핫 플레이트를 줘서 좋았어요~^^
천천히 여유롭게 식사를 마쳐갈 때쯤. 매니져 이모님이 오셔서
애피타이저 안먹을래? Creme Brulee 라고 유명한게 있다며 권하십니다.
영업도 잘하셔라~ㅎㅎ
자리를 정리하고 디저트 접시를 셋팅해 주셨어요~
카푸치노가 나오고~
디저트 등장~ 달달하니 괜찮았어요~
영수증입니다. 저희 많이 먹었죠?
아내가 필리핀와서 제일 맛있게 먹을거 같다고 했어요..ㅎㅎ
그동안 음식이 입에 잘 안맞았었나 봅니다.
분위기있게 프랑스 요리를 맛보고 싶으신 분은 클로드스 한번 가보세요~
좋~~습니다.
다음날 마닐라로 향하던 비행기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이제 아기가 나오고 얼마 있어야 비행기를 탈 수 있을 것 같아요~^^
뭔가 얼렁뚱땅 넘어간 것 같은 다바오 여행기.. 이렇게 마칩니다.
예쁜 아가와 함께 또 찾아뵐께요~